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SSG랜더스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3연승을 달렸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 이천웅과 김현수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4-5로 역전을 허용했던 SSG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9회말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3연승을 달리며 21승 17패를 만들었다. 반면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1점 차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2연패로 22승 18패가 됐다.
↑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SSG가 9회말 추신수의 극적인 끝내기 득점으로 6-5 승리를 거뒀다. 9회말 1사 만루에서 SSG 이재원의 3루 땅볼때 런다운에 걸린 3루주자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LG는 2회초 공격에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베르토 라모스가 SSG 선발 문승원에게 좌월 솔로포를 날려 1-1이 됐다.
그러나 SSG가 다시 달아났다. LG 선발 이민호는 계속 흔들렸다. 2회말 선두타자 박성환과 이흥련이 연거푸 사구를 맞았다. 최항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최지훈의 내야땅볼과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3회를 쉬어간 SSG는 4회 다시 도망갔다. 4회말 2사 후 최지훈이 이민호에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LG는 이민호를 내리고 송은범을 올렸다. SSG는 송은범 상대로 고종욱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송은범의 폭투로 최지훈이 홈을 밟아 4-1을 만들었다.
LG는 SSG 선발 송은범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문승원이 내려간 7회초 2사 만루에서 이천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해 2점 차로 추격을 개시했다.
8회초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과 라모스의 사구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SSG는 투수를 김태훈에서 신인 장지훈으로 교체했다. 장지훈은 유강남을 삼진, 김민성과 대타 김재성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SSG는 9회초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LG의 뒷심은 무서웠다.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이천웅이 중월 투런포도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도 우중간 담장으로 타구를 넘겼다. 백투백 홈런으로 순식간데 5-4로 역전에 성공했다.이닌 시즌 9번째, LG 두번째 백투백 홈런이었다.
역전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SSG는 1사 후 로맥의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대타 추신수가 우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성한이 밀어내기
계속된 만루에서 이재원이 3루 땅볼을 때렸는데, 3루수 문보경이 바로 3루 베이스를 찍고, 2사가 되고 태그 플레이가 됐다. 런다운 상황에서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올때 LG야수진의 착각으로 세이프가 선언되며 경기가 끝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