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LG트윈스 영건 이민호(20)가 시즌 3패째 위기에 몰렸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이민호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탈삼진 3사구 1볼넷 4실점했다.
지난 시즌 정찬헌(31)과 짝을 이뤄 10일 간격으로 선발로 등판했던 이민호는 올 시즌에는 정상 로테이션에 근접한 등판 일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등판은 5일 쉬고 나왔다. 하지만 1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우중간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고, 고종욱에겐 볼넷, 최정에겐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제이미 로맥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정의윤을 1루 땅볼을 유도한 뒤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1실점으로 위기를 넘어갔다.
팀 타선은 2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이민호가 못던졌다. 2회말 박성한과 이흥련에게 잇따라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최항에게 보내기번트를 허용하며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1실점했다. 고종욱에게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최정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선두타자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정의윤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으나 한유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성한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유일하
4회는 2사 후 최지훈의 강습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 내야안타. 결국 교체됐다.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송은범이 폭투로 이민호의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이 늘어났다. 이민호는 타구에 맞은 왼쪽 정강이 타박상으로 아이싱 중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