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진입…"자격 있다"

텍사스 감독 "투구 수 끌어 올릴 것"

좌완 투수 양현종(31)이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습니다.

양현종은 당분간 일정한 간격으로 선발 등판해 텍사스 마운드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오늘(21일)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알렸습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일단 현재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부상 이탈한 기존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 상황에선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머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현종은 잘 던지고 있다"며 "어제(20일)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고, 선발 자격이 있다. 전통적인 선발 투수들처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현종은 어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3개, 볼넷 4개, 탈삼진 2개,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특히 병살타를 3개 유도하는 등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펼쳤는데,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에게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양현종은 올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맞았지만, 지난 달 빅리그로 콜업된 뒤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양현종은 올 시즌 5경기에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3.38, 탈삼진 15개를 기록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