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SSG는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1회말 1사 2,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 SSG 랜더스가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11-5로 이겼다. 사진=김재현 기자 |
KIA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내야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6회말 1사 2루에서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태 3-2로 달아났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SS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놨다.
승부는 8회초 갈렸다. SSG는 2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김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으로 달아난 뒤 추신수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단숨에 8-3으로 만들었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8-5로 따라붙었다.
SSG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2루에서 KIA의 연이은 실책으로 2점을 보탠 뒤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11-5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이후 넉넉한 점수 차를 지켜내고 2연승을 내달렸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반면 KIA는 안방에서 5연패에 빠지면서 9위 한화 이글스에 반 경기 차 앞선 8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완파하고 하루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닉 킹험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라이온 힐 리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롯데는 마운드 붕괴 속에 한화에 반 경기 뒤진 10위로 다시 순위가 하락했다.
LG 트윈스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와 함께 NC 다이노스를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NC 투수 문경찬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반면 NC는 불펜 난조 속에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3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킨 포수 박동원의 활약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제압했다. 박동원은 3타수 3안타 3홈런 4
kt 위즈는 홀로 4타점을 책임진 강백호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2회까지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