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랜달 그리칙(29), 그는 팀 동료이자 이날 선발 투수로 활약한 류현진(34)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리칙은 19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이날 수훈선수(5타수 2안타 2타점) 자격으로 화상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날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의 모습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로케이트(locate)"라고 답했다.
↑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더니든)=ⓒAFPBBNews = News1 |
이어 "경기를 함께 뛰면서 '다음에는 뭐를 던질까'를 생각하게 된다. 다음에 뭐가 올지가 예상될 때도 있지만 여전히 아웃을 잡아낸다. 투수들이 아웃을 잡기 위해서는 로케이트가 돼야한다. 구속이 빠르든 느리든 마찬가지다. 그게 그의 투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류현진이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지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 뒤에서 수비하는 것이 재밌는가'라는 질문에도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빠르게 던지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다. 약한 타구를 유도한다. 오늘은 삼진을 많이 잡았다. 그냥 보면 재밌는 투수"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타자들은 그를 상대하며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여기서 인플레이 상황을 만들자' '좋은 스윙을 하자' 이런 생각으로 덤빌 것이다. 그러나 결국 고개를 들어 전광판을 보면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 이렇게 기록한다"며 타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류현진을 "던지는 법을 아는 투수"라 칭하며 "당연히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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