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34)이 올 시즌 첫 실전등판과 함께 본격적인 1군 복귀 준비에 돌입했다.
차우찬은 18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한 건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0개월 만이었다. 차우찬은 이 경기 이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올겨울까지 재활에만 몰두했다.
↑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이 18일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차우찬은 개막 이후에도 실전 투입이 늦어지면서 우려를 샀지만 이날 호투를 펼치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비록 2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볼넷 1개를 제외하고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류지현(50) LG 감독은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차우찬이 26개의 공을 던진 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며 “등판 다음날 컨디션을 체크한 뒤 문제가 없다면 오는 2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한 차례 더 선발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차우찬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판단할 경우 1군에서 선발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실전 공백이 길었던 만큼 투구수를 충분히 끌어올리기 전까지 무리한 1군 콜업은 지양할 방침이다.
류 감독은 “차우찬은 2군에서 어느 정도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한다. 기존 선수들처럼 3~4회 등판 후 1군에 부르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며 “공을 던지지 않았던 기간이 길었
류 감독은 또 “임찬규은 지난 13일 2군에서 한 차례 등판했다. 오는 19일 2군 경기에 한 차례 더 던진 뒤 1군 등록 시점 등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