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160km 괴물’은 따로 있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수아레즈가 최고 162km의 광속구로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째. 20경기서 단 1점만 내주는 놀라운 완벽투로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한신 마무리 수아레즈(오른쪽)이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 경기서 올 시즌 최고인 162km를 찍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한신 SNS |
수아레즈는 16일 도교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서 팀이 6-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는 저스틴 스모크.
수아레즈는 볼 카운트 2-2에서 한 가운데 160km짜리 패스트볼을 꽂아 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와카바야시는 볼 카운트 1-2에서 역시 한 가운데 160km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날 최고 구속은 마지막 타자를 상대할 때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가메이를 상대로 볼 카운트 1-2에서 162km짜리 광속구를 가운데 꽂아 넣으며 삼진으로 막아냈다.
162km는 올 시즌 수아레즈가 기록한 최고 구속. 요미우리와 라이벌전을 우세 시리즈로 마감하는 놀라운 광속구였다.
이날 일본 프로야구에선 고교 시절 163km를 찍어 '레이와의 괴물'로 불리는 사사키 로키의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사사키는 정작 데뷔전에선 154km를 찍는데 그쳤다.
대신 한신과 요미우리의 전통의 일전에서 수아레즈의 광속구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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