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웨스 벤자민, 어렵게 잡은 기회를 망쳤다.
벤자민은 15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1 2/3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를 볼넷 1개만 내주고 잘 막은 그는 2회 갑자기 무너졌다. 하위 타선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일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했다.
![]() |
↑ 웨스 벤자민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이후 제구가 몰리며 집중 안타를 맞기 시작했다. 카일 터커, 마일스 스트로에게 연속 안타 얻어맞으며 2실점했고 마틴 말도나도에게 좌전 안타 맞으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진 상위 타선과 대결. 첫 타자 로벨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다음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주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아웃을 채웠지만,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상대 중심 타선과 승부를 그에게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마운드로 걸어
벤자민의 최종 성적은 1 2/3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 수 49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를 기회가 이렇게 허무하게 날아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