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6회까지 1-3으로 끌려갔던 두산은 7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장지훈과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고 김인태가 안타, 강승호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최용제가 우전 안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두산이 5-3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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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두산이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두산 선수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날 승리로 두산은 연패 탈출과 함께 18승 16패로 SSG, kt위즈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LG트윈스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제압, 2주 전의 대구 3연전 스윕 패를 설욕했다. LG의 불펜 투수 김대유는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양 팀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3실점 1자책)과 정찬헌(6이닝 3실점 2자책)이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중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 속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정주현의 타구가 순간적으로 라이트 안으로 들어갔고, 우익수 구자욱이 포구하지 못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정주현은 그 사이 3루까지 도달했고, 이후 홍창기가 적시타를 쳐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19승 15패로 선두 삼성과 1.5경기로 좁혔다. NC다이노스도 창원 홈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을 5-2,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연승
롯데는 서튼 감독의 생일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kt위즈에 1-9로 졌다. 이날 패배로 13승 21패 꼴찌로 떨어졌다.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5이닝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친정팀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