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55)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 거둔 선발 류현진(34)을 칭찬했다.
몬토요는 13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4-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시 류현진으로 돌아왔다"며 이날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의 균형을 뺏었다. 그는 다음에 어떤 공이 들어올지 알 수 없는 투수다. 오늘 그 모습을 보여줬다. 투구 수도 적게 가져갔고 덕분에 길게 던질 수 있었다. 팀에게도 좋은 일이었다"며 칭찬을 이었다.
↑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극찬했다. 사진(美 애틀란타)=ⓒAFPBBNews = News1 |
그는 "류현진이 아쿠냐를 네 번 상대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류현진이 7회를 삼자범퇴로 막지 못했다면 이닝 중간에 내려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7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7이닝을 채웠다.
몬토요는 '요즘 선발들이 6~7이닝씩 막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이유가 뭐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투구 수가 문제"라고 답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이 일찍 컨택하게 만들면 6~7이닝씩 던질 수 있다. 그러나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3-1 3-2 카운트에 몰리면 투구 수가 금방 늘어나고 상대 타선과 세 번 붙게된다. 오늘 류현진은 이 부분에서 잘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일찍 컨택을 유도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오늘같은 투수전을 더 좋아한다"며 "양 팀 선발이 좋은 경기를 했다. 멋졌다. 상대 선발도 잘했고, 류현진도 하던 일을 했다"며 맥스 프리드와 류현진을 모두 칭찬했다.
한편, 전날에 이어 타일러 챗우드에게 같은 타자들을 상대하게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최고의 불펜 투수중 한 명이다. 날카로웠기에 전혀 망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멀티 홈런을 때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에도 돌아온 이후 좋은 접근 방법을 보여줬다. 지난해 봤던 모습"이라고 평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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