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틀란타) 김재호 특파원
시즌 3승을 거둔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이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경기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4개, 평균자책점 2.95 기록했다. 팀이 4-1로 이기며 시즌 3승 기록했다.
엉덩이 근육 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이후 두 경기만에 이번 시즌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그는 "처음에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걱정없이 하던대로 준비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몸상태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 류현진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
그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선발 투수라면 최소 6~7이닝 정도는 소화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투구 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많은 이닝을 끌고갈 수 있는 조건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투구 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상대 선발 맥스 프리드와 투수전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더 집중력이 생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점수 차가 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설렁설렁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생기는데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타이트한 경기도 투수 입장에서는 좋은 거 같다"며 의견을 펼쳤다.
이날 류현진이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는 프레디 프리먼과 세 번의 대결을 모두 압도한 것이 컸다. 류현진은 프리먼에 대해 "위협적인 타자"라 칭한 뒤 "최근에는 아웃을 잘 잡고 있는데 그전에는 어려운 타자였다. 지금도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타자이기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운이 나에게 더 많이 따르는 거 같다"며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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