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마운드 붕괴 속에 3연패에 빠졌다.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의 데뷔 첫승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1회초 2사 후 SSG 추신수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SSG 이재원에게 2회초 2점 홈런, 4회초 솔로 홈런을 허용해 점수 차는 0-4까지 벌어졌다.
↑ 래리 서튼(오른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2-9로 졌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6회말에야 점수를 얻어냈다.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초 수비에서 SSG 타선에게 3실점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투수 송재영이 2사 후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곧바로 최정에게 1타점 2루타,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1-9가 됐다.
롯데는 이후 9회말 신용수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9로 졌다. 3연패에 빠지면서 9위 한화 이글스에 한 경기 차 뒤진 10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SSG는 선발투수 박종훈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 폭발 속에 4연승을 내달렸다. 1위 삼성 라이온즈를 1.5경기 차로 쫓으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안방에서 연이틀 LG 트윈스를 꺾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5-3으로 LG를 제압했다. 반면 LG는 전날 케이시 켈리, 이날 앤드류 수아레즈 원투펀치를 내세우고도 3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도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6-3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캡틴 양의지가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선두 삼성은 난타전 끝에 kt 위즈를 7-5로 제압했다. 박해민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잠실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한현희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