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연장 11회 결승 투런으로 승부를 가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33)는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골드슈미트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를 6-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일을 해낼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골드슈미트는 연장 11회초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결승타를 때린 선수의 소감치고는 꽤 겸손해보인다. 그는 "팀 전체가 잘했다. 나같은 경우 첫 몇 타석은 정말 안좋았다. 상대가 네 차례 굉장히 쉽게 아웃을 잡았다. 운좋게도 투수들이 정말 잘해줬다. 그래서 동점을 만들 수 있었고, 다른 기회를 얻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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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슈미트는 투수들을 칭찬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내야수들이 전진수비를 하고 있는 것을 봤다. 그만큼 외야에 빈 공간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일어나겠지 생각하고 치기 좋은 공을 강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연장전에 도입된 승부치기에 대해서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18~20이닝씩 경기할 일을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그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 특히 투수들에게는 경기가 단축되면서 더 좋은 일이 됐다고 생각한다. 팀 차원에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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