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강백호(22)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강백호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kt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제 1타점 적시타, 팀이 7-6으로 앞선 6회말에는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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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강백호가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403으로 끌어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
강백호는 올 시즌 개막 후 찬스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득점권 타율 0.450(40타수 18안타) 1홈런 28타점으로 자신에게 찾아온 득점 기회를 대부분 살려냈다.
다만 홈런 페이스는 다소 더디다. 지난해 첫 31경기에서 10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올해는 같은 경기를 치렀음에도 현재까지 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거포들의 홈런 경쟁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kt 팀 전체 홈런 숫자도 줄었다. 지난 시즌 163홈런으로 리그 2위였지만 12일 현재 20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이강철(55) kt 감독은 강백호의 홈런 숫자가 적은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외려 강백호가 찬스 때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초반 홈런 숫자가 적지만 타율이 높고 타점이 많다”며 “강백호는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지금처럼 3번 타순에서 정타로 타점을 올려주면 우리가 가장 바라는 이상적인 공격 형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찬스에서 홈런 욕심보다는 타점을 올리겠다는 마인드로 쳐준다면 뒤를 받치고 있는 알몬테 등 다른 타자들도 장타를 쳐줄 수 있다”며 “강백호가 흐름을 이어주면서 필요할 때 홈런도 쳐줄 수
강백호도 11일 삼성전 직후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부분들이 최근에 경기력으로 잘 나오고 있다”며 “지도해 주신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실수 없는 깔끔한 경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