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가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이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GC 인삼공사가 홈에서 챔프전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4차전 역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KCC를 84-74로 꺾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서로 끌어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KGC는 지난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재도와 변준형은 KGC의 빠른 농구를 이끌었고, 문성곤은 상대 에이스를 철벽 수비하면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전성현의 외곽포에 오세근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니 KGC는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설린저의 존재감이 컸습니다.
4차전에서 4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한 설린저는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설린저 / KGC 선수 (챔프전 MVP)
- "2년간의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KGC 구단에 감사드리고 우승해서 아주 기쁩니다."
전창진 감독을 넘어선 김승기 감독은 우승의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KGC 감독
- "젊은 선수들이 경험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3년 동안 너무 성장해서 우승한 거 같아요."
KCC는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지만, KGC의 벽에 가로막히며 통합우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KGC는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이라는 새 역사까지 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