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뺏겼다. 전반 13분 리즈 스튜어트 댈러스(30)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 손흥민이 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요크셔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5분 리그 17호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영국 웨스트요크)=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이 골로 리그 17호골을 기록, 차범근(66) 전 감독이 1985-1986 시즌 독일 분데르시가 레버쿠젠에서 세운 한국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42분 수비 불안 속에 추가골을 내줬다. 패트릭 뱀포드(28)에게 실점하면서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전 에릭 라멜라(29, 아르헨티나), 루카스 모우라(29, 브라질)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리즈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1-2의 스코어가 경기 후반까지 유지됐다.
토트넘은 외려 후반 39분 로드리고 모레노(30, 스페인)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시즌 16승 8무 10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4위 첼시(승점 61)와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8)와
7위 리버풀(승점 54)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지만 리버풀이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어 6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악의 경우 6위 밖으로 밀려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조차 얻을 수 없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