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험(30)이 또 한 번 LG 트윈스를 넘어서지 못하고 패전의 쓴맛을 봤다.
킹험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해 4.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회까지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도 3회초 2점을 뽑아내며 킹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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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강판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킹험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2사 1, 2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스코어는 2-6까지 벌어졌다. 이어 곧바로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한화 벤치는 킹험이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주현상(29)으로 교체했다. 주현상이 유강남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킹험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킹험은 이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10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한화가 2-9로 패하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킹험은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후 유독 LG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하
이날 경기에서 시즌 4승과 함께 LG를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외려 LG전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