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지수 기자
“일단 이번 달은 잘 버티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SSG 랜더스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와 아티 르위키(29)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가운데 마무리 김상수(33)까지 7일 웨이트 훈련 중 치아 손상 부상을 입으며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졌다.
타선도 출혈이 있다. 개막 후 맹타를 휘두르던 주전 2루수 최주환(33)이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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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왼쪽) SSG 랜더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은 일단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을 다음달 초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폰트가 가장 먼저 돌아올 것이 유력하다. 목 담 증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차례 더 주사 치료를 진행한 뒤 등판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을 입은 르위키는 최근 캐치볼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부터 피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주환도 이달 말 1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기본적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조금씩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손목 수술을 받았던 사이드암 박민호(29), 어깨 탈구 수술로 재활 중인 최항(27)도 다음달에는 1군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좀 답답한 게 사실이다”라면서도 “최주환, 르위키, 박민호, 최항이 다음달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선수들이 복귀하면 조금 희망적으로 바뀔 것 같은데 최대한 버티는
이어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 1군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 서로 힘을 합쳐 잘 버텨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매 경기 열심히 해주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