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고전끝에 승리투수가 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몬토요는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10-4로 이긴 뒤 이날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 류현진은 그다운 모습이었나'라는 질문에 "아주 쉬운 질문이다. 전혀 아니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렇게 날카롭지 못한 모습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가 날카롭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는 역설적이게도 그에 대한 칭찬으로 이어졌다. "그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를 보여준다. 내가 보기에 오늘 전혀 날카롭지 않았다. 그럼에도 잘 싸웠고, 승부를 이어가줬다"며 류현진이 잘 버텨줬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많은 투수들은 커맨드가 흔들리면 경기를 망친다. 그러나 그는 승부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가 어떤 투수인지,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커맨드가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선수가 이야기한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저 커맨드가 안됐다고만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커맨드가 흔들렸음에도 승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게 오늘 우리가 이긴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류현진을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류현진도 잘 버텼지만, 10점을 뽑아준 타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몬토요는 "타격이 전염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재밌다"며 타자들이 고르게 활약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팀 전체 노력이 좋았다. 라인업 전체가 공격을 이어갔고 좋은 모습 보여줬다"고 평했다.
특히
한편, 몬토요는 휴스턴 원정 3연전 선발로 "스트리플링, 매츠, 그리고 나머지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