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수비에서 미안함 때문에 무조건 친다는 생각 뿐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25)이 또 다시 히어로가 됐다.
송우현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위즈와의 경기에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안타와 타점이 바로 결승타와 결승 타점이었다. 키움의 6-4 승리였다.
↑ 키움 송우현이 6일 kt전 결승타를 때린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
앞서 8회초 4-4가 될 때 아쉬운 수비를 선보였던 송우현이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배정대의 파울성 타구에 다소 스타트를 늦게 끊었는데, 타구가 페어가 되면서 2루타가 됐고, 결국 배정대가 홈을 밟아 4-4가 됐다.
경기 후 송우현은 “사실 타구를 (멀어서) 못 잡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점수로 연결돼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9회에는 무조건 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유독 찬스에 강한 장면이 많은 송우현이다. 그는 “찬스에 강한 것인지는 모르겠고, 주자가 있을 때 안타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이 kt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키움은 4-4 동점이던 8회 말에서 송우현의 1타점 2루타와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을 해 6-4로 승리했다. 키움 송우현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올 시즌 목표는 앞서 밝힌대로 1군 붙박이다. 송우현은 “오늘 경기는 9회 안타친 것 말고는 잘한 게 없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