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7)가 735일 만에 1군 복귀전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강승호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승호는 두산이 0-5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짜릿한 손맛을 봤다.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의 초구 14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강승호는 2019년 4월 22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KBO로부터 9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SK 구단이 KBO 징계와는 별개로 지난해 8월까지 강승호를 임의탈퇴처분 하면서 정식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강승호는 임의탈퇴 해제 이후 지난해 11월 최주환(33)의 FA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했고 지난
1군 등록 첫 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기량을 선보였다.
4회초 L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5-1로 앞서가고 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