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양현종이 선발 데뷔전에서 짧고 굵은 활약을 했다.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도 이겼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6개,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팀은 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며 15승 17패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11승 18패.
↑ 양현종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존 킹도 잘했다. 두 타자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은 것이 컸다.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타선도 6회 투수들의 노력에 화답했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구원 등판한 코디 스테이쉑의 폭투로 한 점을 더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앤디 이바네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
이후 불펜진의 노력이 빛났다. 7회 등판한 브렛 마틴은 선두타자 미겔 사노를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잔루 처리했다. 8회 오른 조엘리 로드리게스도 역시 첫 타자 안타로 내보냈으나 1사 1루에서 미치 가버를 병살타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안 케네디는 9회 등판,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9세이브.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조금 더 쉽게 풀어갈 수도 있었다. 4회초였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때린 큼지막한 타구가 우측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났다. 1루심 필 쿠지가 처음에 홈런을 선언했지만, 4심 합의 끝에 파울로 정정했다. 리플레이상으로 폴을 빗나간 것이 확연하게 보였다. 가르시아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조이 갈로가 2루수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역시 임시선발이었던 미네소타 선발 루이스 소프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하고 내려갔다. 양현종보다 많은 80개의 투구 수를 소화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