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맨유 vs ‘4골 차 열세’ 로마 [유로파리그]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팬들의 경기장 점거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 유로파리그 2차전을 위해 로마로 향한다. 2016-17 유로파 우승 이후 첫 트로피를 들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다음 시즌 감독으로 주제 무리뉴를 선임한 AS로마는 1차전에서 2-6으로 대패하였기에 어려운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순위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므로 유로파 우승이 간절하다.
우승이 필요한 로마(홈)와 맨유(원정)의 2020-21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은 오는 7일 오전 4시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로 생중계된다.

↑ 홈팀 AS로마와 원정팀 맨유는 7일 오전 4시부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1차전에서 6-2 대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었지만, 선수들이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다. 팬들이 슈퍼리그를 추진한 구단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경기장을 점거, 지난 EPL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근 7경기 동안 패배가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유로파 우승으로 3년 무관이라는 굴욕을 떨쳐내고, 팬들의 성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로마는 최근 6경기 2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시즌 사령탑으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기에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이 더욱 필요한 로마다.
유로파 진출권을 받을 수 있는 세리에A 7위에 올라있지만, 기세가 좋은 8위 사수올로에 2점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현재 리그와 유로파 모두 궁지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유로파 결승 진출을 통해 챔스 진출 희망을 이어가야 할 상황이다.
결승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로마가 가장 최근 4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지난 1월 스페치아와의 리그 매치였다. 과연 로마는 맨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같은 시각 영국 런던에서는 아스날(홈)과 비야레알(원정)의 2차전이 펼쳐진다. 1차전 홈에서 2-1로 승리한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유로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스날이 비야레알을 꺾고 1차전 결과를 만회할지, 비야레알이 무패 행진의 기운을 이어가며 결승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아스날과 비야레알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은 7일 오전 4시부터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