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4회 늘어난 투구 수를 막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이날 70~75개의 투구 수 제한을 두고 마운드에 올라온 양현종은 3회까지 47개의 공을 던지며 순항했다. 2회 미치 가버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1실점에 그쳤다.
↑ 양현종이 첫 선발 등판에서 3 1/3이닝을 소화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AFPBBNews = News1 |
카일 갈릭에게 허용한 장타도 아쉬웠다. 1-1 카운트에서 3구째 체인지업에 좌측 파울 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파울 라인 안쪽에 살짝 떨어지는 타구였다.
이어 홈런을 허용한 가버와 대결. 위축된 듯,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3구째는 존에 걸쳤으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덕 매티스 투수코치가 올라와 그를 진정시키는 사이 불펜은 워밍업에 들어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양현종은 호르헤 폴란코와 승부에서 2-0 카운트에 몰렸지만, 바로 이를 회복했고 6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1아웃을 만들었다.
그의 투구 수 66개. 아직 공언한 제한 갯수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그에게서 공을 뺏기 위해 올라왔다. 양현종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존 킹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양현종도 1실점으로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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