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당연히 눈 여겨 보고 있다. 이대로 발전 한다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투수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KIA 신인 이의리를 주목하고 있다. 아직 고졸 신인에 불과한 선수지만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 하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있을 정도다.
↑ KIA 슈퍼 루키 이의리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눈도 사로 잡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의리는 5일 현재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무패, 평균 자책점 2.42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28일 한화전서 6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제 걸음마를 막 뗀 선수일 뿐이지만 그를 주목하는 시선은 정상급 기대치를 갖고 있다. 이의리의 강력한 구위는 야구 대표팀 감독인 김경문 감독의 눈도 사로 잡았다.
김 감독은 MK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이의리의 투구를 보고 놀랐다. 고졸 신인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 이의리의 투구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지닌 좌완 투수다. 과감한 몸쪽 승부 능력도 갖고 있다.
또한 좌타자에겐 슬라이더, 우타자에겐 체인지업을 바깥쪽으로 떨어트릴 줄 아는 선수다. 몸쪽을 찌르고 바깥쪽으로 떨어트리며 헛스윙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패턴에 강점을 가진 투수다.
이미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진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신인으로서 잘한다'를 넘어 '톱 클래스' 선수들과 겨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이런 평가에 동의했다. 김 감독은 "좋은 능력을 갖고 태어난 선수다. 우리 나라에 오랜 만에 등장한 좌완 강속구 투수다. 그 정도 구위를 지닌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다. 야구 선배로서 이의리의 투구를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고 평가했다.
물론 아직 대표팀 승선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가능성만 열려 있을 뿐이다.
김 감독은 "선배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5,6월 동안 바짝 성적을 끌어올리는 선수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 이의리도 그 기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많은 기대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큰 투수가 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로 성장한 이의리. 그가 모두의 기대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