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홈런 3방을 쏘아 올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두산은 전날 SSG를 상대로 피홈런 2개 때문에 고개를 숙였었다. 1-2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SSG 오준혁(29)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연장 12회초 박성한(23)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2-5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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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오른쪽)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0-2로 끌려가던 3회말에는 박계범(26)의 동점 2점 홈런, 2-4로 뒤진 5회말에는 김인태(29)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쐐기점도 홈런이었다. 5-4 한 점 앞선 5회말 양석환(30)의 3점 홈런으로 8-4로 달아나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박건우(31)가 1회말 첫 타석 이후 우측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돼 타선 약화가 우려됐지만 박계범, 김인태가 기대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전날 경기에서는 홈런으로 울었다면 이날은 홈런으로 웃으며 SSG,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도 경기 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찬스 때마다 홈런을 쳐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