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서는 김정빈(27)의 호투를 기원했다.
김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김정빈에게 예정보다 빠르게 선발등판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며 “김정빈 스스로 이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빈은 지난달 개막 이후 줄곧 2군에 머물렀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3경기 11.2이닝 9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6.17 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 SSG 랜더스 투수 김정빈이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김정빈이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점도 고려했다.
김 감독도 “김정빈을 6선발이 아닌 7선발 정도로 생각했다”며 “2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준비를 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구위는 괜찮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김정빈의 동생인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정인(25)이 전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따낸 사실을 언급하며 김정빈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해지기를 기도했다.
김 감독은 “김정빈도 동생이 데뷔 첫승을 했다는 걸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튿날 형이 선발등판하게 됐다”며 “김정인
이어 “김정빈은 일단 좋은 구위를 가졌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좋다. 다만 직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 부분만 잘 된다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