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 속한 두 구단이 또 하나의 악연을 만들었다.
2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두 팀간 경기, 컵스의 8회초 공격이 발단이었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신시내티 좌완 아미르 가렛이 앤소니 리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자신의 가슴을 치며 격렬하게 환호했다.
이같은 그의 과도한 세리머니는 컵스 선수들의 심기를 긁었고,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컵스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가장 격렬하게 반응했다. 중계화면에는 가운데 손가락을 드는 장면까지 포착됐다. 신시내티 내야수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말리지 않았으면 주먹 대결로 번졌을 것이다.
![]() |
↑ 아미르 가렛을 말리고 있는 신시내티 선수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 |
↑ 하비에르 바에즈를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말리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가렛은 이밖에 지난 2019년 7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피츠버그 더그아웃으로 달려들어 난투극을 벌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