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무적(無籍) 신분인 이용찬(32)이 나홀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용찬의 라이브 피칭을 직접 지켜본 정민태 전 한화 이글스 코치는 “공 던지는 타점이 전성기 시절만큼 돌아왔다”고 호평했다.
이용찬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서울컨벤션고등학교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이날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실전으로 따지면 2~3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컨디션은 좋았다. 정민태 코치는 “지난해 수술하기 전과 비교하면 훨씬 좋았다”고 전했다. 정민태 코치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서울컨벤션고 야구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직구 스피드는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정민태 코치는 “직구가 144km에서 140km까지 나왔고, 변화구도 예리했다. 전반적으로 공이 괜찮았다”며 “무엇보다 공을 던지는 타점이 다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유일하게 FA(프리에이전트)로 남아있는 우완 투수 이용찬. 서서히 몸상태를 끌어올리면서 행선지를 모색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용찬은 지난 시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재활 중임에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지만, 아직 미계약 상태다.
지난달 23일 휘문고등학교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한 이용찬은 이날 두 번째 라이브피칭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용찬은 매력적인 자원이다. 이용찬은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마운드가 헐거워진 팀이라면 구미가 당길 만하다. 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