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 침묵과 마운드 붕괴 속에 2연패에 빠졌다.
LG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8로 졌다. 전날 0-4 영봉패에 이어 연이틀 삼성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홍창기(29)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 LG 트윈스가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8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1-1로 맞선 3회초에는 무사 만루에서 이천웅(33), 유강남(29)이 삼진을 당하며 흐름이 끊겼고 정주현(32)까지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 찬스를 놓친 대가는 컸다. LG는 4회말 수비에서 강민호, 이학주(32)의 2점 홈런 등을 묶어 6실점했고 승부의 추가 급격히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이후 7회초 이형종(32)의 1타점 2루타를 제외하고 점수를 얻지 못했다. 삼성보다 많은 10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얻고도 잔루만 13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생산성을 보여줬다.
주자를 모아 놓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악순환 속에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선발투수 이민호(20)가 4이닝 7실
LG 타선은 이번주 내내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이날까지 5경기 9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2득점이 되지 않는다. 타선의 반등이 없다면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뒤 서울로 돌아올 위기에 몰렸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