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양현종의 투구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었다.
우드워드는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1-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인 두 명의 선발 투수에 대해 말했다. 이날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는 피홈런 4개를 맞으며 3회를 못버티고 무너진 반면, 3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양현종은 4 1/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우드워드는 '적은 샘플이지만, 양현종의 선발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미친 일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것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이어 "젊은 투수라면 선발 후보로 보지 않을 수도 있다. 내 생각에 양현종은 서른 셋 베테랑이다. 던지는 법을 아는 투수다. 그저 빅리그 경험이 없었을뿐이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라인업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솔직히 궁금했다. 이것을 보고 역할을 더 확실하게 하려고했다. 그는 전혀 개의치않는 모습이었다"며 양현종의 투구를 칭찬했다.
'아리하라가 지쳤다면, 양현종을 다음 차례 임시 선발로 기용하면 어떤가'라는 보다 직접적인 질문도 나왔다. 양현종을 로테이션 중간에 끼워넣어 아리하라에게 추가 휴식일을 주자는 생각이다. 우드워드는 "당연히 모든 것이 논의할 대상"이라고 답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뭐라 답을 해줄 수 없다. 그러나 명백하게 대화를 할 것이다.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하라의 부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한다. 구속이 줄었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모든 구종이 전반적으로 그랬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부진의 원인도 잡아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