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뉴용 양키스에서 친정팀 라쿠텐 골든 이글스로 복귀한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32)가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뽑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제기됐다.
닛칸 겐다이는 1일 "요미우리 스가노에게 도쿄 올림픽은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다나카와 뛰는 것을 열망하고 있다. 그러나 다나카가 오히려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나카에겐 모욕적인 이야기가 되겠지만 현실만 놓고 보면 꼭 억지 주장이라고 보긴 어렵다.
↑ 다나카의 도코 욜림픽 대표팀 승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라쿠텐 SNS |
닛칸 겐다이는 기사에서 스가노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다.
닛칸 겐다이는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가 지난 오프에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목표로 했지만, 잔류를 결단했다. 올 시즌 중 해외 FA권을 취득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오프도 재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4월30일 주니치전서 패하긴 했지만 국내에선 거의 적수가 없다. 모티베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곤란하게 됐다"고 먼저 풀이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는, 개막이 3개월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이 현재의 모티베이션이 되어 있을 가능성은 있다. 스가노에게는 사무라이 재팬에서 함께 하고 싶은 선수가 있다고 한다. 뉴욕 양키스에서 7년간 뛰고 올 시즌부터 라쿠텐에 복귀한 다나카다. 복귀가 정해졌을 때 "이것도 무엇인가의 운명이다. 다나카 씨가 돌아옴에 따라 일본 프로야구계에 도움이 되는 것 뿐"이라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스가노는 "(사무라이 재팬에서) 만약 함께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더 이상 없는 경험이다. 같은 팀에서 싸운다면 야구 인생에서 얻을 것은 크다"고까지 말한다.
그러면서 닛칸 겐다이가 덧붙인 한 마디가 아팠다.
"스가노 대표 선출은 확실하기 때문에, 문제는 고장으로 출발이 늦은 다나카 쪽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다나카의 대표팀 발탁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다나카는 개만 엔트리 진입은 실패했지만 예정대로 복귀해 2경기를 치렀다.
2경기서 1승1패, 평균 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다나카의 이름값에는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이다.
복귀전서 두 방의 홈런을 맞는 등 제구난을 보였고 구속도 평균 142km 정도에 머무는 등 아직 자신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가노나 오노(주니치) 야마모토(오릭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에 비해 구위가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대표 발탁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다. 다나카에겐
올림픽은 엔트리가 24명으로 적기 때문에 확실한 선발 요원은 4~5명 정도만 필요할 수도 있다. 다나카가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과연 다나카가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