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두 경기 연속 좋은 모습 보여줬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3회초 2사 1루에서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를 구원 등판, 4 1/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51개, 평균자책점은 2.08로 내렸다.
이날 선발 아리하라는 흔들렸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상대 타자들에게 얻어맞았다. 4개 피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최종 성적 2 2/3이닝 4피안타 4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
↑ 양현종이 두 경기 연속 호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최고 구속 92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은 보스턴 타자들이 쉽게 쳐내지 못했다. 대부분이 파울로 빗나가거나 헛스윙하기 일쑤였다.여기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위기라고 할만한 상황이 많이 없었다. 5회 앞서 홈런 2개를 때린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라파엘 데버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린 것 정도가 이날 경기 가장 큰 위기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2루 땅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여덟 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자신의 할 일을 다했다
7회를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이 악수를 청했다. 임무가 끝난 순간이었다. 그렇게 그는 두 경기 연속 선발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