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지금까지 아주 좋다(So far so good)."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좌완 선발 류현진의 상황에 대해 이 네 단어로 표현했다.
몬토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른엉덩이 근육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조기 복귀를 낙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지난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 엉덩이에 경미한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후 검진 결과도 큰 이상이 아니라는 소견이 나왔다. 일단은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5월 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 가능하다.
몬토요는 "류현진은 자기 루틴대로 준비중"이라며 류현진이 계획대로 다음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 투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휴식하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중간에 불펜 투구를 소화했던 과거 사례를 보면 이번에도 불펜 투구를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몬토요는 이날 선수 이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태너 로어크를 양도지명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예전 모습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를 시즌으로 옮겨오지 못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복귀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다는 것이다. 경기 감각은 계속 뛰다보면 찾을 것이다. 돌아와서 좋다"며 복귀를 반겼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대체 훈련 캠프로 내려간 네이트 피어슨에 대해서는 "케이, 조이크 등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함을 언급한 것.
한편, 몬토요는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레전드인 로베르토 알로마의 성추문과 이로 인한 징계에 대해서는 "슬픈 소식"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 일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것이 없다. 더 이상의 커멘트는 하지 않겠다"며 추가 언급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