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KCC와 KGC의 대결로 압축됐는데요.
스승과 제자 관계였던 전창진·김승기 감독의 지략 대결이 관심을 끕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KCC를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린 전창진 감독.
설린저를 앞세워 4시즌 만에 KGC의 우승에 도전하는 김승기 감독.
두 사령탑이 사제간의 정을 뒤로하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선수로 2시즌, 코치로 9시즌동안 전창진 감독 아래서 농구했습니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아 더 얄궂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CC 감독
- "제가 (제자인) 김승기 감독에게 배운다는 말이 사실 어울리지는 않죠. 배워가면서 시리즈를 잘 치르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KGC 감독
-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여기까지 있게 해준 분이고. 무조건 우승하겠습니다. (전창진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4년 전 함께 KGC 우승을 이끌었던 이정현과 오세근도 이제 적이 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KCC 선수
- "워낙 친한 선수들이고 잘 알고 동고동락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로 장단점을 잘 안다고 생각해요."
▶ 인터뷰 : 오세근 / KGC 선수
- "이정현 선수가 다른 팀에 있지만, (동료와) 힘을 합치면 그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프로농구 챔프전은 다음 달 3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치러집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