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삼성블루윙즈의 마스코트 '아길레온' / 사진=K리그 홈페이지 캡처 |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결과가 다음 달 4일 나오는 가운데, 팀별 마스코트들의 치열한 접전에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이하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오늘(30일) 오후 5시 10분 기준 18,652표를 획득해 사실상 반장을 확정 지으면서 2~3위에게 주어지는 부반장 자리를 놓고 마스코트들이 이색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사진=울산현대축구단 유튜브 캡처 |
울산현대축구단(이하 울산 현대)의 마스코트 '미타'는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아길레온 인기에 편승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울산 현대는 어제(29일) 2020년 6월까지 수원 삼성에서 활약했던 축구선수 홍철을 앞세워 미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울산 현대 유튜브 영상에서 홍철은 "수원 팬분들 미타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뽑아달라"며 "아길레온과 미타가 반장, 부반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FC서울도 공식 계정을 통해 팀 마스코트 '씨드'와 아길레온의 협업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그제(28일) FC서울 공식 계정에는 수요일 3행시가 올라왔습니다. 계정에 "수많은 마스코트들의 대결, 요번 반장선거, 일등은 어차피 아길레온"이라는 내용이 올라오자 수원 삼성 공식 계정도 "감사하길레온"으로 응답했습니다.
↑ 안지현 치어리더 / 사진=MK스포츠 |
수원FC의 마스코트 '장안장군'은 "안지현 치어리더와 함께 특별 공연을 하겠다"는 이색 공약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지현 치어리더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치어리더로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인물입니다.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유명한 안지현 치어리더와의 공연 예고에 축구 팬들은 "최고의 공약"이라며 호응했습니다.
포항스틸러스의 '쇠돌이'는 인기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의 협업을 공약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쇠돌이는 최고령자 콘셉트를 충실히 이행하며 일명 '쇠돌이 배상'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 프로야구 인천 SSG 마스코트 '랜디' / 사진=MK스포츠 |
인천유나이티드 FC의 '유티'는 인천이라는 지역의 연고성을 특화한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프로야구 SSG와 같은 연고지를 쓰는 유티는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에 '랜디' SSG를 데려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SSG의 마스코트 랜디는 앞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올해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인천 SSG와 인천유나이티드의 협업에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 마스코트 '대전이'도 1993 대전 엑스포 공식 마스코트 '꿈돌이'에게 댄스 배틀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슈웅'은 연고지 김천의 특산물 샤인머스캣 5박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하며 지역과의 연고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전 구단 원정 방문, 세계에 아름다움 알리기 등 K리그 각 구단의 마스코트들은 독특한 공약을 내세우며 K리그 팬들에게 반장선거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30일 오후 5시 10분 기준 K리그 반장선거 득표 및 순위 현황 / 사진=K리그 홈페이지 캡처 |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 선거 투표는
개표 방송은 아프리카TV 축구중립1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또 시청자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며, 총 20명에게는 '2021 K리그 스카우팅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