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루마니아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만날 한국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성남FC에 입단한 세르지우 부쉬(29)는 루마니아에 한국을 ‘아시아의 독일’로 소개했다.
부쉬는 30일(한국시간) 루마니아 스포츠채널 ‘프로 익스’가 방송한 인터뷰에서 “한국인은 규칙을 잘 따른다.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는 신생아뿐이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배울 점이 많다. 아시아의 독일이라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교육 수준이 높다는 인상을 받는다”고 말한 부쉬는 “한국인은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무슨 일이 있으면)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다. (코로나19 방역 등을 이유로) 무언가를 하지 말라고 하면 불평이 나오는 루마니아와는 다르다”며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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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FC 부쉬가 조국 루마니아 방송에 한국을 ‘아시아의 독일’로 소개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만난다. 사진=성남시민프로축구단 공식 SNS |
성남에 오기 전 부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본선, 잉글랜드·이탈리아 2부리그,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를 경험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 루마니아대표팀에 2차례 뽑히기도 했다
부쉬는 ‘A매치 데뷔나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발탁 가능성도 언급된다’라는 질문에는 “한국은 다른 나라를 다녀오면 2주 동안 격리된다. 국가대표팀 소집은 (선수 자신, 성남FC, 루마니아) 모두에 힘든 일”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