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에릭 테임즈(34)가 첫 경기서 큰 부상을 당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테임즈는 27일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12주 이상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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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임즈가 부상을 당한 뒤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
요미우리가 5-4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서 오수나의 좌전 안타 때 점프해서 볼을 처리하다 착지한 뒤 오른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테임즈는 곧바로 윌러로 교체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친 부분이나 부상 이후 테임즈의 표정으로 봤을 때 심각한 부상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들것으로 옮겨진 테임즈는 도내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요미우리 구단은 '오른발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발표했다.
28일에는 출전선수 등록이 말소될 예정이다.
단순히 말소에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 파열은 12주 이상의 전치 기간이 나오는 중상이다.
일상 생활하기 까지가 그렇다. 야구를 할 수 있는 몸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데일리스포츠'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은 복귀까지 반년 이상이 걸린 경우가 많았다. 테임즈는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임즈는 두 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두 타석 내리 삼진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볼이 되는 낮은 존에 손이 나가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3회 선두 타자로 나서서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테임즈는 요미우리와 계약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비자 발급이 지연 돼 3월 말
이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지냈고 격리가 끝난 뒤엔 2군에 합류해 조정 기간을 거쳤다.
2군에선 5할 타율과 4개의 홈런을 때려내 기대치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1군 데뷔전서 부상을 당하며 앞으로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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