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28)이 앞선 2경기에서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31)의 역전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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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노시환(20), 김민하(32)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한 게 옥에 티였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고구속 143km를 기록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임기영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 3.2이닝 8실점, 16일 SSG 랜더스전 3.2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우려를 샀다. KIA의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먹구름이 끼는 듯 보였지만 열흘 만에 오른 1군 마운드에서 반전을 만들어 냈다.
이날 임기영의 호투는 임기영 개인뿐 아니라 KIA 팀 전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의리(19)를 제외하고 토종 선발투수의 퀄리티 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었다.
애런 브룩스(30)와 대니얼 멩덴(27)이 각각 4회, 2회로 제 몫을 해줬을 뿐 국내투수들은 막내 이의리를 제외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민우(28)
윌리엄스 감독도 경기 후 "임기영이 3실점을 했지만 빠르게 밸런스를 찾아 위기를 잘 넘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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