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지수 기자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양현종의 경기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던졌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4이닝 이상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현종에게 굉장히 잘 된 일이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7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서 구원등판해 4.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 지난해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승리 직후 하이파이브를 했던 맷 윌리엄스(오른쪽) KIA 타이거즈 감독과 양현종. 사진=MK스포츠 DB |
양현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KIA의 FA 계약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평생의 꿈이었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지난 2월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미국 땅을 밟았고 스프링캠프 5경기 10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로스터 합류는 불발됐지만 최근 팀의 모든 원정 경기에 임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을 높였고 이날 에인절스전에 앞서 콜업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양현종이 보고 싶다. 우리와 함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도 “동시에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미국에서) 성공의 길을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한편 KIA는 이날 임기영(28)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임기영은 올 시즌 2경기 7.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4.7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