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진에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제 좌완 유희관(35)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희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산과 유희관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특히 유희관은 이날 경기에서 반등하는 장면을 만들어내야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유희관은 험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 두산 유희관은 키움 상대로 살아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한 경기당 평균 4이닝도 던지지 못 했다는 의미다. 지난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⅔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15일 kt위즈전 2이닝 3실점,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3⅔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미 두산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진 이영하(24)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영하는 4경기 동안 1승 3패 평균자책점은 11.40에 그치고 있다.
두산 선발진에서 이영하와 함께 자주 비교가 되고있는 유희관이기에, 이영하의 말소는 유희관에게도 강한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
두산으로서도 유희관이 잘 던지면 좋다. 이미 이영하까지 빠진 와중에 유희관이 계속 부진할 경우 대체 자원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 그나마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이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최원준이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이영하와 유희관의 부
유희관은 통산 키움 상대로 14경기 등판했는데 6승 3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 중이다. 승리는 많이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다. 그래도 10승 투수라는 자존심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두산도 유희관까지 무너지면 곤란해진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