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가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복귀했다.
KGC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KGC는 1쿼터를 19-22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모비스를 압도했다. 제러드 설린저가 2쿼터에만 11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전성현이 3점슛 3개로 힘을 보태며 전반을 51-41로 앞선 채 마쳤다.
↑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의 제러드 설린저가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안양)=천정환 기자 |
KGC는 설린저와 오세근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간 끝에 3쿼터까지 64-59의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KGC는 설린저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전반전 조용했던 이재도가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모비스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6-80의 승리를 챙겼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집어삼키고 3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GC는 설린저가 40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압도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재도, 전상현도 나란히 12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2016-2017 시
반면 정규시즌 2위 모비스는 설린저가 버틴 KGC를 넘지 못했다. 숀 롱이 26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지만 플레이오프 3연패와 함께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