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즌 초반 본격적인 선두권 다툼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시즌 11승 9패로 공동 선두 LG 트윈스, SSG 랜더스에 반 경기 차 뒤진 단독 3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지난주 타자들의 공격력이 빛났다. 6경기서 팀 타율 0.302 8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재일. 사진=MK스포츠 DB |
피렐라의 활약도 눈부셨다. 6경기 타율 0.423 4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7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오르며 9홈런을 기록 중인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31)와 함께 초반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구자욱(28)도 시즌 타율 0.361 3홈런 14타점 7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어 중심타선의 힘은 다른 9개 구단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투수진이 팀 평균자책점 3.78로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타자들까지 힘을 내면서 투타 밸런스가 한층 더 탄탄해졌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입었던 내야수 오재일(36)도 1군 합류가 임박했다.
삼성은 지난겨울 오재일을 FA로 영입하기 위해 4년 총액 50억 원을 투자했지만 시즌 초반을 함께할 수 없었다.
오재일은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검진 결과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치료까지 5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빠른 회복세 속에 지난 23일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부터 실전에 투입됐다.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7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이 26일 오후 좌완 이
삼성으로서는 오재일의 시즌 초반 공백을 잘 버텨낸 가운데 6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됐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