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창단 멤버 베테랑 내야수 모창민이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NC 구단은 27일 “모창민은 22일 창원에서 이동욱 감독, 김종문 단장 등과 면담을 갖고 14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창민은 충장중-광주제일고-성균관대를 거쳐 2008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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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던 NC 다이노스 모창민. 사진=MK스포츠 DB |
KBO리그 통산 성적은 1042경기 출장, 타율 0.282, 773안타, 92홈런, 439타점이다. NC에서는 2013년 4월 2일 마산야구장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3번 1루수로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팀의 창단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6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마산야구장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19년 3월 2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창원NC파크의 첫 끝내기 홈런 주인공이 되는 등 다이노스의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모창민은 "이번 시즌 퓨처스에서 시작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뺏는 건 아닌지 생각을 했다. 팀에 좋은 후배들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팀의 방향성을 생각해 보니 지금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팀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NC 구단은 감독, 단장 면담에서 모창민의 의사를 확인하고 남은 시즌 현장 프런트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일정 기간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전력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업무를 하게 된다.
모창민은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구단주님과 구단 관계자분들,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받은 응원과 사
또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야구선수 아내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두 딸(하은, 하율)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