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넘어서지 못했다. 첫 우승에 도전했던 손흥민(29)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맨시티와 결승전에서 후반 37분 터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결승골에 0-1로 패했다.
초반부터 맨시티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스털링을 적극 활용하는 맨시티의 빠른 움직임에 토트넘은 초반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손흥민도 상대 압박에 백패스를 시도했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아찔한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 맨시티가 토트넘을 누르고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후반 들어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 셀소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보여줬으나 맨시티 골키퍼 선바에 막혔다. 그러나 맨시티가 여전히 높은 점유율에 이은 공격적인 운영을 이어갔고 후반 25분 데 브라이너의 크로스에 이은 페르난지뉴의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요리스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27분에는 마레즈가 하프라인 전부터 역습에 나섰고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 토트넘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하지만 두드리니 열렸다. 맨시티는 후반 37분 코너킥을 통해 라포르테가 헤더골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리드
맨시티는 대회 4연패에 오르며 리버풀과 최다 우승(8회)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13년째 무관이 이어졌다. 유럽 첫 트로피에 도전했던 손흥민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