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두 번째 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로 낮췄다.
팀이 5-1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팀이 5-4로 승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 김광현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비록 다음 타자 토미 에드먼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지만, 그의 이 안타는 빅이닝으로 이어지는 불씨가됐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놀란 아레나도의 우전 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김광현은 4회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너던 인디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3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9회 1사 1, 3루에서 결국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가 등판했다. 레예스도 대타 타일러 내퀸에 이어 윙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폭투가 나오며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이후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으며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타석에서 홈런, 2루타로 활약했던 몰리나는 5회 타격 도중 오른발에 통증을 느껴 6회초 수비 앞두고 앤드류 키즈너로 교체됐다.
신시내티 선발 그레이는 3회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88로 치솟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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