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트리플A를 대신해 운영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대체 훈련 캠프를 지휘중인 케니 홀름버그(38) 레인저스 트리플A 감독, 그는 캠프 소속 선수인 양현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홀름버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 대체 훈련 캠프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레인저스 메이저리그 선수단이 원정경기를 떠난 사이, 메이저리그 홈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기회를 얻은 것.
자연스럽게 캠프에 속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양현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홀름버그는 "더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양현종에 대해 해줄 얘기가 많지않다고 말했다.
↑ 양현종은 현재 텍사스 대체 훈련 캠프 소속이지만, 원정마다 택시스쿼드로 동행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홀름버그는 "그는 계속해서 택시스쿼드에 합류하면서 우리와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의 말대로, 양현종은 개막 시리즈였던 캔자스시티 원정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구단의 모든 원정 일정을 택시스쿼드로 동행하고 있다. 원정기간중 부상 선수, 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문제로 이탈하는 선수가 나올 경우 자리를 채우기 위한 목적이다.
그렇다고 양현종이 라운드락에 차려진 대체 캠프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대체 캠프팀과 경기 선발로 나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그 얼마 안되는 함께한 시간중에 보여준 유일한 실전 투구다.
홀름버그는 "잘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팀과 계속 원정에 동행하고 있어서..."라며 자세한 평가는 어렵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체 캠프를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에는 다른 팀과 경기가 없었다. 계속 똑같은 투수, 똑같은 타자만 상대하다보니 약간 느슨해지는 것도 있었다. 올해는 다른 팀들과 대결할 기회가 있어서 좋다"며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대체 캠프는 마이너리그가 개막하는 5월초까지 운영될 예정. 그는 "터널의 끝이 보인다"며 시즌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2005년부터 4년간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었고 이후 레인저스에서 13년째 유망주 육성에 힘쓰고 있는 그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훈련할 기회가 많아서 좋다. 공격에서 접근 방법, 주루, 팀 수비 훈련 등을 하고 있다. 아주 중요한 것들이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건강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요구하는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언제든 부름을 받았을 때 준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인터뷰를 가진 크리스 영 단장은 부상 선수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탬파베이 원정에서 수비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