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전 대패의 기억을 잊고 다시 승리를 쌓았다. 강태율과 이대호, 한동희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위즈와의 팀간 첫 맞대결에 10–5로 이겼다.
전날(22일) 부산에서 두산 베어스에 1-13으로 대패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8승 9패가 됐다. 반면 kt는 9승 8패가 됐다.
![]() |
↑ 2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롯데 강태율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허문회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
0의 균형은 2회초 깨졌다. 롯데는 대거 4점을 냈다.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이병규의 적시타가 나와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한동희의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날 선발 포수로 출전한 강태율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강태율의 첫 안타이자 마수걸리 홈런포였다. 롯데가 4-0 리드를 잡았다.
3회초 롯데는 다시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이정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가 6-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6회말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를 상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5회까지 잘 던지던 프랑코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황재균의 적시타나 나왔다. 다만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롯데가 8회초 쐐기포가 나왔다. 2사 만루에서 한동희가 kt 전유수를 상대로 비거리 125m짜리 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한동희의 시즌 3호 홈런이자,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kt는 8회말 롯데 세 번째 투수 박진형 상대로 3점
롯데 선발 프랑코는 6이닝 1실점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사직 삼성전 ⅔이닝 8실점(4자책)의 악몽을 씻고, 첫 승을 신고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