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22)이 손가락 물집에 발목 잡히며 시즌 첫승이 또다시 불발됐다.
안우진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2.2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2사 후 최정(33)을 2루타로 내보냈지만 제이미 로맥(36)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키움 타선도 1회말 2점을 뽑아내면서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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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키움 벤치는 이때 곧바로 투수를 김재웅(23)으로 교체했다. 전날 7연패를 끊은 데다 2-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투수를 바꿀 이유가 없었지만 안우진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조기교체의 원인은 손가락 물집이었다. 키움 구단은 “안우진이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SSG 타선 봉쇄에 실패했다. 최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맞으면서 경기는 2-3으로 뒤집혔고 안우진의
안우진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SSG를 상대로 개막 후 첫승에 도전했지만 외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4회초 SSG의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SSG가 5-2로 앞서가고 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