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시즌 초반 리그 전체에 볼넷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것보다 투수들의 제구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볼넷은) 스트라이크 존이 좁은 게 문제라기보다 기본적으로 투수 잘못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정규시즌 개막 이후 현재까지 10개 구단의 경기당 평균 볼넷은 4.58개다. 한 경기에 양 팀 합쳐 9개 가까운 볼넷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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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볼넷 증가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며 투구량을 늘리지 못한 점, 또 투수들이 느끼기에 지나치게 좁은 스트라이크 존이 꼽히고 있다.
김 감독은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면서 쌀쌀한 날씨 탓에 투수들이 100%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넣을 수 있는 제구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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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 투수들도 그렇게 올해 리그 전체적으로 볼넷이 많은 것 같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첫 번째는 투수의 능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